요새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추리소설에 푹 빠져 밀리의 서재까지 가입하며 소설 읽기에 몰두하고 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건 제목과 표지가 너무 강렬해 홀린듯이 찾아 읽었었다. '게임의 이름은 유괴'라는 제목은 유괴를 소재로 다루는 건 너무나 명확했는데, 유괴를 게임에 빗대었다? 어떤 느낌일지 감이 잘 오진 않았다. 유괴를 하는 범인과 피해자 사이에 심리적 기싸움을 게임에 비유한 것인가? 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는 역시나 한 수 위에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사쿠마' 바로 유괴를 한 범인이고, 유괴를 당한 인물인 '주리' 주인공과 모종의 이유로 유괴를 당한 척 연기를 하게 된다. 주리의 아버지인 '가쓰라기 가쓰토시'는 닛세이자동차의 부사장으로 주인공 사쿠마의 프로젝트를 묵살시키고 다른 프로젝트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