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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 <수리남> 리뷰와 후기 - 남은 추석 연휴 동안 볼까? 말까?

치대딩 2022. 9. 11. 16:33

 

 

 

 

 

 

드라마에 대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며

주관적인 해석과 객관적인 정보가 함께 쓰여 있습니다.

개인의 의견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 리뷰해 볼 드라마는 바로

2022. 9. 9에 발표된 따끈따끈한 신작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Narco - Saints)>

<공작>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찍은 감독 윤종빈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등 엄청난 라인업을 선보인 영화이다.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서울대작전>에 이어 발표된 작품으로

<서울대작전>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어떤 성과를 거둘 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리남의 영어 제목을 보면

 

Narco- : 속어, 불법적인 마약과 관련된 신조어에 붙는 단어 

(Narco - is added to words to form new words that relate to illegal narcotics)

Saint : 성인 혹은 성자 (성인군자) 같은 사람

(a person who is officially recognized by the Christian church as being very holy)

 

즉, 불법 마약과 관련된 성인이라는 뜻. 그 의미는 아래 본문을 보면 알 수 있다!

 

 

 

 

 

 

 

 

 

 

 

<수리남>의 공식 포스터

 

 

 


 

 

 

드라마 간단한 줄거리 및 요약 - 6시간이 아깝지 않다!

 

 

 

우선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를 살펴보면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 요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내용이다.

 

 

 

 

 

왼쪽부터 강인구 (하정우), 전요환 (황정민), 최창호 (박해수)

 

 

 

 

 

 


 

 

 

 

 

<수리남> 줄거리 포인트 1 - 어떻게 수리남에 오게 되었는가?

 

 

 

강인구(하정우) 는 어렸을 때 유도를 배웠고, 지금은 평범한 가정을 꾸려 하루하루를 먹고 사는 지극히 평범한 계층의 인물이었으나, 친구 박응수(현봉식) 가 수리남에서는 홍어를 한국과 달리 먹지 않고 그냥 버려진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같이 수리남에서 홍어를 잡는 사업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인구는 처음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지만, 반복되고 실증나는 일상에 지친 나머지 결국 이를 수락한다. 이로써 인구는 '수리남'이라는 나라로 떠나 홍어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처음엔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했지만, 어느 날 인구와 응수는 수리남 차이나타운에 터를 잡고 수리남 해역을 장악하고 있어 돈을 달라고 강요하는 첸진(장첸) 을 만나게 된다. 인구가 이를 응하지 않자 결국 무력으로 인구와 응수를 제압하고 돈을 강요하기에 이른다.

 

 

첸진 (장첸)

 

 

 

위기에 빠진 인구와 응수는 해결책에 대해 고민하던 때에 인구의 아내 박혜진 (추자현)이 교회에 출석하고 인증 사진을 보내라고 계속 요구하자 인구는 하는 수 없이 수리남에 있는 교회에 들러서 인증 사진을 찍게 되고, 그 교회에서 목사인 전요환 (황정민)과 만나게 된다.

 

 

 

 

첸진에게 당해 험한 몰골을 하고 있는 인구와 응수를 불러 요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고 사실을 듣게 된다. 그러면서 요환은 자신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며 셋은 같이 차이나타운에 첸진을 만나러 갔고 요환의 말에 첸진은 꼼짝도 못하고 요구를 들어주게 된다.

 

 

 


 

 

<수리남> 줄거리 포인트 2 - 인구와 요환 사이 악연의 시작과 창호의 등장

 

 

 

인구와 요환 사이 악연은 하나의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던 어느 날 밤, 인구는 다급한 전화 한통을 받게 된다. 그 전화의 내용은 바로 홍어를 운반하던 배에서 마약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이 일로 인구와 응수는 수리남 경찰에 쫓기게 되고 결국 인구는 체포되고 만다. 

 

 

 

 

 

 

 

 

누가 이런 일을 벌인지 영문도 모른 채 인구는 감옥에 갇히게 되고, 사업 자본마저 모두 날린 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다 어느 날, 누가 면회를 왔다는 얘기를 듣고 누군지도 모른 채 면회실로 간다.

 

 

 

 

면회실에 도착하자 누군가 인구를 원래 알던 사람인 마냥 반겼고 인구는 처음 보는 사람인 마냥 영문도 모른 채 당황했다. 사실 그는 국정원 미주지부 소속의 팀장 최창호 (박해수)로 현지 경찰의 눈을 속이기 위해 친한 사이인 척 연기를 했던 것이다. 창호는 인구에게 그가 몰랐던 진실을 얘기해주기 시작한다.

 

 

 

 

 

 

사실 이 일을 벌인 것은 모두 요환의 짓이며, 이 일로 인해 응수가 사망했다는 것을 인구에게 알려준다. 또한, 요환의 과거를 이야기하면서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목사처럼 보일지 몰라도 뒤로는 거대한 마약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흑막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인구에게 이 일을 계기로 요환을 잡기 위한 계획에 동참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다.

 

 

 

 

인구는 자신이 잃은 사업 자본 5억을 조건으로 이 일에 동참하게 되고, 얼마 후 출소한 뒤 본격적으로 전요환 체포 작전에 동참하게 된다. 이 작전의 시작이 바로 요환에게 접근하여 사업 파트너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인구는 다시 수리남으로 돌아가 요환에게 접근하게 된다. 지금부터 인구와 요환의 끈질긴 악연이 시작되는 것이다.

 

 

 

 

 


 

 

 

<수리남> 줄거리 포인트 3 -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드라마 내용 자체보다도 우리가 특히 눈여겨 볼 점은 바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전요환'이라는 인물이 바로 실제 수리남에서 칼리 카르텔과 손잡고 마약 밀매조직을 만들어 마약왕이 된 한국인 '조봉행'이다. 

 

 

 

관련 기사들 링크 첨부

https://www.joongang.co.kr/article/6319349#home

 

수리남 군경이 마약왕 비호, 잡을 방법은 오직 외국 유인뿐

‘한국 출신 마약왕, 범죄인 인도로 구속기소’ ‘남미 마약왕의 간교한 덫’….지난 6월 중순 국내 언론에 크게 소개된 기사 제목이다. 주인공은 남미 수리남에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을 구축한

www.joongang.co.kr

 

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8121 

 

넷플릭스 수리남 입소문 자자...조봉행 결말·실화·평점은? - 국제뉴스

넷플릭스 \'수리남\' 개봉 하루만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

www.gukjenews.com

 

 

 

 

넷플릭스 공식 예고편에서도 강인구(하정우)가 자신이 겪은 실화임을 밝히며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런 대사를 넣은 의미가 바로 이 사건 자체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음을 암시하고 있다는 걸 나타내기 위함임을 알 수 있다.

 

 

 

기사 내용을 인용하면, 조봉행은 지난 1990년대 말 ~ 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 거주하면서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하였고 국정원과 미국 마약 단속국, 브라질 경찰과의 공조 작전으로 2009년에 체포되었다. 이후 2011년에 징역 10년과 벌금 1억을 선고 받았다.

 

 

 

 


 

 

 

<수리남> 후기와 평가 -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사실,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드라마 <수리남>의 결말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그 과정까지 인구와 요환, 창호 간의 눈치 싸움을 매우 몰입도 있게 표현했다고 생각하고, 중간중간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반전 포인트가 있어 그런 장면이 나올 때마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정도였다.

 

 

 

 

 

 

 

 

특히 3명의 주요 인물 외에도 정말 매력있는 인물들이 많이 나왔다. 전요환의 행동대장이자 본래 첸진의 무리에 속해있다 배신하고 요환에게 붙은 인물인 '변기태' (조우진) 작품 후반부에 화려한 액션씬을 보여주며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으며 마지막엔 반전을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전요환의 또 다른 주요 심복인 '데이빗 박' (유연석)도 있다. 전요환의 고문 변호사이자 조직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요환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며 끝까지 전요환과 함께 극악무도한 계획으로 인구를 위험에 빠뜨릴 것으로 보였으나 이 인물 또한 극적인 반전의 대상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넷플릭스 드라마를 참고하면 좋겠다.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미디어 평가 및 평론 사이트 'Rotten Tomatoes'에서 9.11 기준 평균 관객 점수 (Average Audience Score) 92점을 받았다. 2021년 전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 (Squid game)이 현재 83점이고 2022년에 공개된 서울 대작전 (Seoul Vibe)가 74점을 받은 것으로 보아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아직 평가 데이터가 부족하고, 관객 점수만 반영된 상황이라 분명 이후 점수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겠지만, 필자가 감상하고 느낀 바와 사람들의 반응을 봤을 때도 상당히 잘 만들어진 작품이며 6시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으로 추석 연휴 동안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음은 분명하다.

 

 

 

또한, 최근 나온 넷플릭스 한국 작품들이 연이어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완성도 높고 몰입감 넘치는 작품이 나온 것 같아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휴를 맞이해서 남은 시간 <수리남>과 함께 오랜만에 긴장감 넘치고 스릴 있는 작품을 보며 남은 휴일을 만끽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